어찌어찌 아라시 데뷔 10주년 기념투어의 시작인 국립콘에 다녀왔다. 첫날은 쇼니치의 특성상 이것저것 작은 헤프닝들이 있었다 하고, 국립의 마지막 날은 아라시(嵐)의 뜻처럼 휘몰아치는 폭풍같은 비가 내렸다지만, 내가 본 29일의 공연은 맑고 화창한 날씨에, 특별한 헤프닝 없이 의도했던 공연연출 그 자체의 공연을 보고 올 수 있었던거 같다. 만약 DVD가 국립콘으로 나와준다면 아마도 내가 본 29일의 공연이 되지 않을까... 싶은 작은 기대^^ 국립콘은 첨이라서 과연 그 큰 공연장의 점 같은 존재인 내가 제대로 공연을 볼 수나 있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한눈에 들어와서 그게 참 신기했달까. 과연 돔보다 공연보긴 더 좋다더니 사실이었다. 일본 공연이 뭐 늘 그렇듯 뜨겁게 타오르는 공연은 아니었지만 오직 다섯을 위해 존재하는 7만이라는 다양한 팬층의 사람들을 한곳에 모아 놓고, 지나온 10년을 함께 더듬고 추억하며 이제부터 다시 시작 될 전진에 함께 동참하기를 약속하는 자리였다는데 이번 10주년 기념 국립콘의 의미를 두고 싶다. 그곳에서 아라시는 이 자리까지 오기까지의 그들 나름의 고통과 기쁨을 떠올렸을 것이고, 팬들은 그런 그들을 지켜보며 느꼈을 안타까움과 기쁨을 되짚어가며 서로에게 그동안 고마웠던 감정을 터트릴 수 있었던 자리라서 너무 좋았다. 하늘을 무서운 속도로 날아다니던(줄을 꼭잡던 사쿠의 하얗게 질린 표정ㅎㅎ) 아라시, 어느새 싫어하는 야채가 조금씩 바뀌어 버린 알레르기, 오랜만에 시스루로 기쁘게 했던 A.RA.SHI, 시원하게 솟아오르던 분수, 밤하늘을 반짝이는 별가루로 수놓은 하나비, 멤버의 목소리로 추억하던 10년의 기억, 어릴적 사진이 가득했던 내일(明日)의 기억, 멋진 황태자님 같았던 아이바, 오랜만에 기타를 손에 쥔 니노, 즐거운 마사키몰이, 눈물을 흘리며 따라부르던 5×10와 고맙다고 외치던 순간 날아오르던 너무도 예쁜 색깔의 풍선들, 셀수조차 없을 정도로 계속되던 아라시의 노래노래노래노래노래.............뒤돌아서면 '응? 내가 오늘 공연을 봤었나?' 라며 대부분을 감각으로만 기억하는 나지만ㅠㅠ 그 짧지 않았던 9년을 짧다고 느껴질만큼 여러가지 것들로 나를 즐겁게 해줬던 아라시에게 그 자리에서 고맙다고 말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고 점같은 존재라는 것이 하나도 서운하지 않았을 만큼 좋았다. 앞으로 남은 공연들 사고없이 건강하게 잘 끝낼 수 있도록. 다섯이서 앞으로도 계속 사이좋게 서는 모습을 계속 볼 수 있도록. 지금 바라는건 그것 뿐이다.
셋리스트> Set List
1.感謝カンゲキ雨嵐 2.Step and Go 3.Lucky Man -인사-4.We can make it! 5.風の向こうへ 6.Crazy Moon 7.ピカンチ(相葉ちゃんソロ) 8.HORIZON 9.DANGAN-LINER 10.アレルギー 11.ココロチラリ 12.カーニバルナイト Part2 13.言葉より大切なもの(にのソロ) 14.Everything 15.瞳の中のGalaxy 16.アオゾラペダル 17.台風ジェネレーション 18.曇りのち、快晴(大ちゃんソロ) 19.a Day in Our Life 20.Oh Yeah 21.ハダシの未来 22.Beautiful Days -MC- 23.とまどいながら(翔くんソロ) 24.WISH(松潤ソロ) 25.Attack it! 27.明日の記憶 28.ARASHI 29.SUNRISE日本 30.君のために僕がいる 31.時代 32.ナイスな心意気 33.ピカンチ 34.とまどいながら 35.言葉より大切なもの 36.Hero 37.サクラ咲ケ 38.WISH 39.きっと大丈夫 40.Love so sweet 41.Happiness 42.Believe 挨拶 43.5×10 앵콜 44.ピカンチダブル 45.明日に向かって 46.できるだけ 47.One Love 더블앵콜 48.ファイトソング 49.五里霧中 50.ARASH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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